캐치온 플러스 일 밤 9시30분
길고 긴 설 연휴, 친척들과 혹은 친구들과 ‘동양화 놀이’를 즐기는 게 좀 지루해졌다면 이제 포커로 관심을 옮겨보자. 오는 2월13일부터 한달 동안 매주 일요일 밤 캐치온 플러스를 통해 방송되는 <스타 포커쇼>는 긴장감 넘치는 포커대회는 물론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유명 스타들이 포커 최강자를 결정짓는 이색적인 포커대회인 <스타 포커쇼>(원제: Celebrity Porker Showdown)는 미국 <NBC>가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인 <브라보TV>에서 2003년에 처음 선보여 현재 시즌4가 방영 중인 인기 프로그램이다.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 25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진행은 코미디언 겸 배우인 베이브 폴리가, 해설은 포커 전문가 필 고든이 맡았다. 매회 5명의 스타가 출연하여 베팅 액수에 제한이 없는 ‘노 리미트 텍사스 홀덤’(손에 들고 있는 2장의 카드와 5장의 커뮤니티 카드를 조합해 가장 높은 족보를 형성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우승한 사람은 실버 칩을 부여받고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탈락한 사람에게도 최소 5천달러를 지원해 패자 라운지에 합류할 수 있게 했다. 출연자들에게 지급되는 상금은 각 스타들이 후원하는 단체에 지원된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유명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기 때문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샘으로 출연했던 숀 애스틴,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역을 맡아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은 매튜 페리, 인기 TV시리즈 <섹스 & 시티>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테이큰>에 출연한 윌리 가슨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이 게임하는 모습과 함께 재미있는 토크쇼가 곁들여져 높은 시청률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시청자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숨긴 카메라를 통해 각각의 패를 볼 수 있어 미리 승부를 점쳐볼 수도 있다.
이번에 캐치온 플러스에서는 시즌1∼3 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게임만을 엄선해 총 4회 방영한다. 숀 애스틴과 매튜 페리는 물론 <제리 맥과이어>의 제리 오코넬, <아메리칸 뷰티>의 미나 수바리, <알렉산더>의 로자리오 도슨, <웨스트 윙> 출연진 등이 벌이는 게임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