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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객들은 올빼미족!
2004-10-13

심야상영 영화들은 100% 매표율 자랑, 그밖의 매표 현황

개막한 지 5일이 지난 11일 밤 10시까지의 매표 상황 중간 집계 결과, 심야상영이 가장 인기를 끈 부문으로 떠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어 4회에 걸쳐 실시된 심야상영의 총 매표율은 100%였으며, 개막작 과 애니아시아가 98%, 96.5%의 매표율로 그 뒤를 따랐다. 상영작 수가 적을수록 매표율이 높아진다는 이전까지의 경향에서 살펴볼 때, 개, 폐막작과 심야상영의 높은 매표율은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 영화제 쪽이 발표한 부문별 매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폐막작 <주홍글씨>(96%)보다도 높은 매표율을 기록한 애니아시아 부문(<애플 시드><량산바우와 주잉타이><부미의 모험><맥둘이야기2:파인애플빵 왕자> 등 총 4편)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심야상영 외에도 총 매표율 95.5%를 기록한 허우 샤오시엔과 테오 앙겔로폴로스의 마스터 클래스는 부산영화제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러한 마스터 클래스의 인기는 12편이라는 상영작 수에도 불구하고 테오 앙겔로풀로스 회고전이 다른 특별전(독일특별전 64.5%, 가린과 넥스트 제너레이션 55%)에 비해 높은 매표율인 73%를 기록한 것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예년 중간 집계에 비교하여 크게 눈에 띄는 순위변동이 없는 가운데, 뉴커런츠(80.9%), 한국영화 파노라마(76%), 오픈 시네마(72.3%) 등이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매표율은 판매된 표를 총좌석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와이드앵글, 크리틱스 초이스 등 부문별 매표율이 작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를 보인 것에 대해 티켓 담당 이숙희씨는 “젊은 층들이 주로 관람하는 부산영화제의 특성상 작년과 달리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게 된 것과 연관이 있는 듯 하다”는 설명을 내놨다. 그러나 총매표율은 심야상영, 특별전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8%에 비해 76.3%로 소폭 올랐다. 12일 오후 10시 현재, 완전 매진은 76작품이며, 3회와 2회 매진은 2작품과 4작품, 1회 매진은 99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