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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자단이 전하는 표 구하는 비법
2004-10-09

표야, 표야, 너 거기 있었니?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몰려든 영화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남포동과 해운대 극장가. 영화를 보기 위해 먼 길도 마다 않고 달려왔지만 보고 싶은 영화의 티켓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담요를 덮고 극장 앞 매표소가 시작되길 기다리는 ‘담요족’이 등장한 극장가, 표를 구하기 위한 열혈 관객들의 애타는 심정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표를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SKT 모바일 기자단이 알려 드립니다!

담요족과 깜짝 세일까지 등장

9일 아침 영화동아리 회원들과 부산에 도착한 대학생 김현모(25)씨. 김 씨는 이미 표 5장을 구했지만 15명이나 되는 동아리 회원들과의 의리(?)를 위해 추가로 티켓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표를 교환하거나 포기하는 관객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면서, 표를 구할 때 까지 ‘상시 대기’ 중이라는군요.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관객들만큼이나 속이 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티켓 지원 자원봉사자 노석조(26)씨는 자원봉사자의 실수로 남은 심야 예매표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목청 높여가며 몰려든 관객들에게 ‘표 세일즈’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의 별따기에 외국인도 가세

부산 국제 영화제를 찾는 외국인들 역시 표를 구하려고 동분서주합니다. 주말을 이용해 부산을 찾은 캐나다인 웨이드 머피(27)와 제이슨 패더슨(26)씨는 2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면서 전주 국제 영화제도 가 보았지만 “새벽부터 티켓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은 생소하다”는군요. 매진된 영화가 많다는 소식에 두 사람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온 린다 슐리반(22), 메리 테레서 브랜킨(22)씨와 캐린 브로카빗츠(28), 그렉 스탠튼(28) 일행은 한국 신용카드가 없어 예매를 할 수 없었다며 예매 정보 게시판 앞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남은 주말동안 축제분위기를 만끽하겠다면서 기자단이 알려준 티켓나눔터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이 고대하시던, 매표소에서 구하지못한 표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은 해운대 메가박스 1층 티켓부스 옆과 대영극장앞 판매부스 앞에 설치된 티켓나눔터를 이용하시면 취소된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부산영화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도 티켓 장터로 이용되고 있고요. 중요한 점 한 가지. 당일 표는 환불이 안되니 꼭 영화 팬들끼리의 직접 거래를 강추합니다!

하성태, 공준완, 나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