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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BIFF Daily > 9회(2004) > 오늘의 영화제 소식
단신모음 - 치열한 홍보전, 아이디어 반짝 반짝 外
2004-10-08

치열한 홍보전

영화제 기간 동안 전국의 영화팬들이 몰려드는 부산 곳곳에서 영화 홍보전이 치열하다. 12월 개봉하는 <알렉산더>는 8일부터 10일까지 해운대 스폰지 내에서 190cm의 건장한 외국인이 직접 알렉산더 대왕의 동상을 재현, 관객들과 사진을 찍는 포토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크랭크인을 앞둔 는 PIFF 광장에서 8, 9일 이틀 간에 걸쳐 “B형 남자, 사랑해도 되나요?”라는 주제로 깜짝 폴을 개최, 참가자들에게는 혈액형 로고 스티커를 배포했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내년 1월 개봉예정인 <마파도>가 티저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인화된 사진을 돌려받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

인도네시아 영화 세미나

인도네시아 영화 세미나가 8일 오후 1시 30분 부산 메가박스 10관에서 열렸다. 인도네시아 영화의 대부인 가린 누그로호 감독과 미라 네스마나, 리리 리자, 니아 디나타 등 젊은 감독들이 함께 한 이 세미나는 올해 부산영화제 특별전인 ‘가린과 넥스트 제너레이션:인도네시아영화의 새로운 가능성’ 부대행사로 열렸다. 오랜 시간 인도네시아 영화의 과거와 현재, 가능성을 들려준 네 명의 감독들은 민주화와 함께 혹독했던 검열은 완화됐지만, 소비주의가 기세를 얻으면서 상업적인 영화만 기회를 얻는다고 지적했다. <셰리나의 모험>으로 인도네시아 영화 최초로 백만 관객을 동원한 리리 리자는 해외 영화계와의 합작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PPP 패널토론 열려

한국영화 파이낸싱 스터디를 주제로 삼은 PPP 2004 패널토론이 8일 오후 2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렸다. 참가한 패널들은 최재원 아이픽처스 대표, 김장욱 쇼이스트 이사, 할리우드 영화 비지니스 컨설턴트 롭 애프트 등. 이들은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고 새로운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한 한국영화가 효율적인 투자 자본 확대를 시도해야한다는 전제 하에, 투자환경 개선과 공동제작, 공동투자 등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BIFCOM 다채로운 행사 열어

각국영상위원회와 영화 후반작업 관련업체들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BIFCOM 2004(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가 폐막을 하루 앞둔 어제(8일). 파라다이스호텔 본관 2층 전시장에는 영화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행사들로 가득했다. 오전 11시30분에 진행된 아시아 3개국(한국, 일본, 태국)과 뉴질랜드 영화산업체의 디지털 후반작업 데모 상영회를 비롯하여 각종 업체들의 설명회가 이어졌으며,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는 홍콩의 총기·무기 전분업체가 일반인들이 직접 총을 쏠 수 있는 시연회가 열리기도 했다. 뉴질랜드 영상산업 설명회에는 주한 뉴질랜드 대사까지 합류해 <반지의 제왕> 이후 뉴질랜드의 유명세를 짐작하게 했다. 오늘은 3일간의 행사를 정리하는 마지막날. 파나소닉 HD 기술시연회(오후 1시 전시),에 대한 세미나(오후2시 파라다이스호텔 16층 파노라마룸) 등 많은 행사들이 열린다. 오후 4시에는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할 최초의 북미영화 (감독 진원석)의 프로듀서 플리니 포터(<스탭맘>, <에린 브로코)비치>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올드보이>, 부산 영평상 3개 부문 수상

8일 부산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5회 부산 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올드보이>가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불참한 정정훈 촬영감독 대신 촬영 트로피도 받은 박찬욱 감독은 “부산 영평상은 가장 권위 있고 믿음이 가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는 여자>는 장진 감독이 각본상,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각각 차지했다. 장진 감독은 “좋은 시나리오와 배우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은 받았는데 연출을 못해서 감독상은 안 주신듯”이라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김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