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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 감독 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영문)
2004-10-08

"이 세상은 살짝 미친 게 분명하다"

부산영화제 관객들에게 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은 매우 익숙한 이름이다. 97년 뉴커런츠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시작된 부산과의 인연은 2000년부터 2년 간격으로 만들어진 영화 세 편이 영화제에서 상영되면서 절정에 이른다. 그를 또다시 부산으로 불러들인 <나이스랜드>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커플이 겪는, 진정한 삶의 목표를 찾기 위한 우여곡절을 다루는 한편의 서정시. 그의 대표작은 여전히 <자연의 아이들>(1991)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영화적 스타일은 실험적인 다큐멘터리에서 서정적인 드라마를 거쳐 광대한 서사극까지,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중이다.

 

-그간의 영화와 달리 <나이스랜드>는 유독 감정적인 표현이 두드러진다.

=이번에는 여러 명의 훌륭한 배우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래서 배우들에게 많이 기댄 영화를 만들었다.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카메라 무빙, 클로즈업도 많았다. 주연배우 마틴 콤프스턴과 게리 루이스는 <스위트 식스틴>과 <빌리 엘리어트>로 잘 알려졌고, 이밖에도 대부분의 배우들의 경력이나 명성, 능력이 상당하다. 이런 배우들과 함께하는 작업은 매우 즐거운 것이었다.

-당신의 영화에는 흔히 정상이라고 말하는 범주에 들지 못하는 이들의 세계가 꽤나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경계는 굉장히 희미하다. 하지만 할리우드는 계속해서 정상이라는 것에 대한 기준을 확고하게 만들고 있고, 거기서 조금만 벗어나도 비정상으로 보게끔 만든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이 살짝 미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내가 그런 사람들의 세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영화 속에서 배우들이 일하던 곳은 정상적인 공장과는 많이 달라보이던데.

=실제로 그렇게 장애인들이 일하는 공장이 있다. 내가 같이 살고 있는 여자의 남동생이 그런 곳에 다니고 있었고 그녀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북유럽의 영화적 특징이라면.

=밝은 밤과 어두운 낮을 반복해서 경험한다는 게 모종의 광기를 낳는 것 같다. 광기는 뭔가 다른 것을 만들게끔 한다는 점에서, 영화작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올해 부산에서 상영되는 또다른 아이슬란드 영화 <차가운 빛>의 감독과는 잘 아는 사이인가?

=물론이다. 나는 그 영화를 제작했고. 주연배우는 <버림받은 천사들>의 주연이었다. 내가 제작을 해서가 아니라 정말 훌륭한 영화다. 난 그 영화를 볼 때마다 항상 울게 된다.

-앞으로 계획은?

=중세 북유럽의 문학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준비 중이다. 액션도 많을 것이고, 여러모로 내가 그동안 하지 않았던 스타일의 영화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현대물과 역사물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글=오정연 사진=조석환

Breaking Hollywood's Standard

-Compared to the other films, shows much emotional expression.

=I had a chance to work with a lot of great actors and actresses in this film. Therefore, I can say that this film is much depended on them. I used different techniques like camera moving and close up. Starring Martin Compston and Gary Lewis were also well known for and , and moreover, most of actors and actresses are with outstanding ability and work experiences.

-Your films are seemed to well create a world of those who are eliminated from normal.

=It is obscure to separate between those who are normal or not. However, Hollywood films are trying to establish a standard of being a normal so even if one is a little bit out of that standard, it calls that an abnormal. But, I think this world is a little bit crazy, and that is why we put close attention to those abnormal people.

-Are you familiar with director Hilmar Oddson of ?

=Of course, I produced his film which main actors were also the same in the film . Not because I did produced this film, I think it is really great film. I always cry when I see it.

-Your next plan?

=I am planning to take a film based on the literature of the European Middle age. This would be somewhat different styles from those of my past films. I hope to take a films of modern stories or historical b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