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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축제의 밤, 화려한 출발 선언! 부산영화제 개막(+영문)
2004-10-07

7일 개막식 열려, 안성기 이영애 사회, 제작진 등장으로 절정에 올라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7일 바다를 지척에 둔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화려한 불꽃을 쏘아올리며 9일에 걸친 축제의 시작을 선언했다. 야외상영관을 가득 메운 수천 명의 관객들은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안성기와 이영애를 비롯해 각국 영화인들이 게스트로 입장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영화감독 이창동과 임권택, 김기덕, 강제규, 영화배우 박해일, 염정아, 양동근, 윤진서, 공효진, 이은주, 최강희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의 서막을 장식했고, 일본감독 이와이 순지와 싱가폴 감독 로이스톤 탄, 태국의 젊은 거장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뉴커런츠 심사위원인 홍콩의 프루트 챈 감독 등 바깥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영화제 시작을 축하했다. 개막작 의 감독 왕가위와 주연 양조위가 사운드트랙을 배경음악 삼아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인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식전의 열띤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개막식은 “부산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부산은 세계적인 영상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바란다”는 허남식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갔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한국적인 색채를 소유한 뮤지션 원일이 동서양 악기가 조화를 이룬 공연을 선보였고, 뒤이어 김동호 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심사위원단을 소개했다. 소치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세르게이 라브렌티에프 심사위원장은 “이곳에 서게 되어 영광이다. 위대한 예술가들인 동료 심사위원들과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00년 <화양연화>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이후 4년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왕가위와 양조위는 그들을 환영하는 함성에 휩싸여 무대에 올랐다. 왕가위는 “이 4분만에 매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한국관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영화제 관계자들과 한국관객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폭죽을 터뜨리고 눕혀져 있던 대형 스크린을 똑바로 세우는 행사로 개막식을 마무리한 부산영화제는 일반상영이 시작되는 8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15일 폐막식에서 상영될 폐막작은 한석규가 주연을 맡은 변혁 감독의 두번째 영화 <주홍글씨>다.

글=김현정, 사진=김현식

Enthusiasm Fills The Opening Ceremony

On Oct. 2, setting off the splendid firework, the 9th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PIFF) finally declared the beginning of the nine-day Fest at the Busan Yachting Center Outdoor Theater. Thousands of audiences acclaimed Lee Yeong-ae and An Seong-ki and other guests from diverse countries. The director Lee Chang-dong, Im Kwon-tak, Kim Ki-duk, actor Yum Jung-ah, Yang Dong-kun, and several other guests attended the Festival's opening. Japanese director Iwai Shunji and Hong Kong director Fruit Chen and guests from abroad congratulated PIFF's opening. As director of Wang Kar Wai and lead actor Tony Leung appeared on the stage with PIFF director Kim Dong-ho, the opening ceremony was surrounded by the excitment and cheers.

PIFF Chairman, Hur Nam-Sik mentioned, "I wish that PIFF will continously grow up to be one of World's acclaimed Festival," and main events were followed up by his opening declaration. Then PIFF director Kim Dong-ho stepped up on the stage and introduced this year's New Current Juries. Sergeu Lavremtoev, Chairman of Juries said that he was very honored to be here, and he was sure that other juries would do their best.

Director Wong Kar Wai and Tony Leung visited Busan in four years after the film had been selected as the closing film in 2000. Also, director Wong Kar Wai said he has heard that the tickets for were all sold out in five minutes, and he really thanks those passionate Korean film fans and PIFF officials and audiences.

영문번역=김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