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독립영화제들이 즐비한 현실에서 그가 꼽은 부산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의 궁극적인 목표는,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의 독립영화인들이 보다 넓은 세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 "각종 지원제도의 확장과 강화, 아시아 감독들간의 교류의 장 마련"이 그 구체적인 방법이다. 현재는 코닥 한국지사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단편영화 사전제작 지원을 아시아 각국으로 확대하려고 준비 중인데, 이를 위해 올해 영화제에는 코닥 본사의 부사장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인디라운지가 아시아 독립영화 감독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처럼 작년보다 강화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도 그가 생각하는 일련의 계획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글 오정연, 사진 손홍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