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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 Vol.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01번째 프로포즈> OST 外
박혜명 2004-05-28

<킬 빌 Vol.2> I 워너뮤직코리아 발매

브라이드가 마침내 빌을 죽이러 가기까지의 여정을 읊는 목소리로 시작하는 <킬 빌 Vol.2>의 O.S.T는 쉬바레의 <굿나잇 문>, 롤레 이 마뉴엘의 <투 미라>, 루이 엔리케 바칼로프의 <서머타임 킬러>, 말콤 맥라렌의 <어바웃 허> 등 시절과 상관없이 여전히 매혹적인 리듬과 멜로디의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1편에 비해 더 풍성해진 오리지널 스코어는 세곡 포함돼 있는데, 엔니오 모리코네의 스코어라 해도 타란티노가 선곡한 곡들에 비해 밋밋할 수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재발매) I 포니캐년코리아 발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작업에 들어가기 전 스토리보드를 바탕으로 이미지 앨범을 먼저 완성한다는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림을 귀로 먼저 설명해주는 안내서다. 지난해 여름 개봉하면서 이미 출시된 바 있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가 새로운 트랙을 하나 추가하면서 재발매됐다. 유일한 보컬곡이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흐르는 이 곡은 기무라 유미가 곡을 쓰고 직접 불렀다. 치히로의 목소리만큼 고운 노래다.

I 포니캐년코리아 발매

13년 전 일본에서 방영됐던 TV드라마 의 O.S.T가 일본 문화 4차 개방과 함께 국내에 아주 ‘뒤늦게’ 소개됐다.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니시무라 유키에가 2개의 트랙을 제외하고 모두 작곡했다. 말하자면 니시무라 유키에의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이 O.S.T는, 피아노를 특별히 메인 악기로 삼지 않고 클래식한 스트링 선율과 재즈풍의 기타 리듬,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오가는 음악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