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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디 아이2> 홍보차 방한
김수경 2004-05-20

지난 5월12일 <디 아이2>의 홍보를 위해 서기, 진가신, 옥사이드 팡이 방한했다. <디 아이2>는 전편의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귀신’이라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임신부를 주인공으로 낙태와 임신을 둘러싼 이야기 구조, 그리고 폐쇄된 공간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시각적 스타일은 전혀 다른 영화다. 이에 대해 감독인 옥사이드 팡은 “전작의 모든 스토리를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과 구성으로 만들려고 했다.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영화를 만들기 위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서기를 캐스팅했다”라고 답했다.

제작자인 진가신 감독은 “같은 제목으로 다른 내용의 개별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이유는 <디 아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며 <디 아이>의 완결편인 <디 아이10>(일명 <디 아이 무한대>)의 제작 계획도 제시했다. <디 아이>가 이탈리아 박스오피스에서 <엑스맨>을 제친 결과를 논하며 유럽시장과 유럽인들에게 아시아영화가 어필할 수 있는 현재의 가능성과 방법의 하나가 이러한 브랜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영화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는 관객이 감독을, 감독이 관객을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관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영화와 한국영화를 비교하며 한국영화의 ‘정형화되지 않은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서기는 <디 아이2>의 흥행에 관해 “한국 관객이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디 아이2>를 사랑해주기를 바란다”고 재치있게 당부했다. <디 아이2>는 6월4일 개봉한다.글 김수경·사진 임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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