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 연재될 때의 만화 원고는 24∼36쪽 내외의 짝수로 작성되는데, 맨앞에 제목 페이지가 더해지면서 실제로는 홀수 페이지로 인쇄된다. 이것을 그대로 단행본에 옮겨 실을 때는 1회 연재 분량마다 맨 뒷장이 남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화가들은 4컷짜리 단편이나 서비스 컷들을 새로 그려 수록하곤 한다.
1988년부터 고단샤의 월간 <애프터눈>에 연재되어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후지시마 고스케의 <오! 나의 여신님>은 이 여백에 본편의 세 여신이 SD 사이즈로 축소된 이야기를 담은 외전격인 <작다는 건 편리해>를 실었는데, 이 독자 서비스의 연재 100회를 기념해 1996년에는 단행본이 나왔고, 1998년에는 단편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을 통해 방영되었다.
본편 시간이 5분가량씩인 총 48화의 에피소드들은 6장의 디스크에 8화씩 나뉘어 수록되었다. 울드와 스쿨드, 그리고 쥐 ‘간짱’이 중심이 되어 펼치는 이야기들은 3등신의 귀여운 모습으로 펼치는 가벼운 개그와 배꼽 잡는 패러디들로 가득 차 있어 유쾌하고 즐겁다.
4:3 영상은 그림체가 간결하고 색채도 화사해 선명하고 깔끔하지만, 윤곽선이 약간 불안정하다. 스테레오 사운드는 명료하며, 우리말 더빙도 무난하다. 캐릭터 소개, 포토 갤러리, 다이제스트판, 예고편 모음, 영어 버전, 우리말 엔딩 크레딧 등이 장마다 나뉘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