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툰: 백 인 액션> Looney Tunes: Back in Action
2003년
감독 조 단테
상영시간 92분
화면포맷 2.35: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5.1 한국어, 영어
자막 한글, 영어
출시사 워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벅스 버니와 대피 덕의 대결구도가 근간을 이룬 <루니 툰: 백 인 액션>은 단지 루니 툰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놓치기엔 아까운 영화다. <스페이스 잼>에 이은 2번째 루니 툰 실사합성영화에서 영화광 조 단테는 곳곳에 자신이 좋아했던 영화들의 패러디와 오마주를 숨은그림찾기마냥 뿌려두었는데 언뜻 생각나는 것만도 20여개가 넘는다. 감독의 은사인 로저 코먼의 <리틀 샵 어브 호러>의 식인식물이나 (로저 코먼이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막스 브러더스의 표정을 흉내내는 벅스 버니, 그리고 대피 덕을 <오리 스프>와 연관짓는 장면에선 절로 무릎을 내려치게 된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로트렉과 달리 쇠라의 그림 속을 헤집고 다니는 캐릭터들이 점묘법과 초현실적으로 변해버리는 장면은 짧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다. 물론 전통적인 루니 툰 시리즈에 충실한 이야기 또한 전달하므로 루니 툰의 팬들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충분한 어필을 한다. 때문에 이 영화는 어린이와 영화 마니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조 단테를 지원한 애니메이션 연출은 <포카혼타스>와 <환타지아 의 에릭 골드버그가 맡았고 디지털 도메인이 CG작업을 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DVD의 애니메이션부분의 화질은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실사부분은 평범한 편. 대피 덕이 소개하는 2개의 제작 다큐와 7개의 삭제신 그리고 또 다른 오프닝과 엔딩을 서플먼트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