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쓰키 노부히로가 1994∼99년에 걸쳐 집영사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한 <바람의 검심-메이지 검객 낭만담>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초베스트셀러가 되었고, TV시리즈에 이어 극장판과 OVA <추억> <성상>편이 차례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발표되었다. 후루하시 가즈히로가 감독하여 1996년 1월부터 <후지TV>를 통해 방영된 TV판은 원작의 분위기와 동일하게 작화와 연출에 코믹함이 강조된 청소년 취향으로 제작되어, 켄신의 유신 지사 시절을 배경으로 한 만큼 비장한 내용과 심각한 작화로 일관했던 OVA <추억>편과는 대조적인 느낌을 준다.
모두 95편에 이르는 TV판 전편은 26장의 디스크에 담겨 5개의 박스로 나뉘어 발매될 예정인데, 첫 번째 박스에는 총 14화가 4장에 3·4·4·3화씩 수록되어 있다.
4:3 화면은 선명도나 색농도가 모두 TV시리즈의 평균적인 수준인 무난한 화질을 보여준다. 사운드는 스테레오이지만 압축전송률을 448kbps로 높게 잡아 수록한 덕분에 음의 밀도감이 높아 대사가 명료하고 공간감이 풍부한 음향을 들려준다. 우리말 더빙도 역시 또렷하지만, 볼륨이 대사에 집중되어 다소 평면적인 느낌을 준다. 서플먼트는 첫 번째와 네 번째 장에 셀 일러스트 갤러리와 논크레딧 오프닝, 엔딩이 들어 있을 뿐이지만, 추후에 발매될 박스들에 160쪽 분량의 설정 자료집 2권과 TV 미방영분인 마지막 화를 수록한 보너스 디스크 등이 나뉘어 수록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