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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강단 서는 김진아 감독
김도훈 2004-04-08

<그 집 앞>으로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은 김진아 감독이 미국 하버드대학 영화과의 초빙감독 겸 교수로 초청받았다. 그를 초청한 하버드대학쪽은 다큐멘터리와 비디오 아트, 극영화를 넘나드는 감독의 능력에 감명받아 초청 결정을 내렸으며 하버드에 예술적 자극을 부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는 지금까지 할 하틀리, 샹탈 애커만, 라울 루이즈 등 많은 예술영화 감독들을 초청해왔으며 아시아 지역 감독으로서는 김진아 감독이 처음이다.

김진아 감독은 앞으로 하버드대학에서 작품 활동과 함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제작, 현대 한국영화 감상 등의 수업을 강의하게 된다. 개봉관을 잡지 못해 개봉이 불가능해 보였던 그녀의 작품 <그 집 앞>은 다행히도 4월에 개최되는 여성영화제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멀티플렉스와 1천만 관객 시대에 개봉관 하나 잡지 못하는 우리의 독립 영화인들, 그들의 재능을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것은 무척 아이로니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