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액션
배급 EA 코리아
플랫폼 PS2/Xbox
언어 영어 음성/ 영어 자막
쓰이는 방법에 따라 큰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는 나노 기술의 연구 책임자인 나다노바 박사가 납치되었다.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는, 전직 KGB 요원 디아볼로(윌렘 데포). 제임스 본드(피어스 브로스넌)여, 다시 한번 전세계를 구하시라. 남미의 지질학자(섀넌 엘리자베스), 루이지애나의 미국 국가안전보장국 요원(미야) 등이 본드 걸이 되어 그대를 도울 것이다.
세편의 007 시리즈물의 시나리오를 쓴 브루스 페어스타인이 스토리를 담당한 최신 제임스 본드 게임 은 시점을 1인칭에서 3인칭으로 옮김으로써, 시리즈 팬에게 이미 익숙해진 총격전 이외에도 모터 사이클, 스포츠 카로 질주하고, 자일에 몸을 싣고 높은 벽을 오르내리는 등 본드의 명성에 어울리는 화려한 액션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형적인 총격전 이외에 원격 조종 폭탄, 잠입에 이은 암살, 일대일 격투 등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역시 할리우드 스타들의 실제 얼굴과 음성을 재현한 그래픽과 사운드만큼이나 매력적인 요소.
CD롬 드라이브 보급 초기, 실제 배우의 연기가 삽입된 <윙 커맨더3>의 컷신에 반한 어떤 이들은, 소비자의 스토리 참여가 가능한 게임은 이미 인터랙티브 무비의 영역에 들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는 기존의 영화시장도 접수하리라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싼 제작비, 게이머의 모든 행동을 예측해 촬영할 수 없다는 기술적 한계로 실사 게임은 오히려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어떻게든 ‘영화’를 염두에 둔 게임이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일까? 아마도 의 제작진은 그 ‘감’을 제대로 잡은 듯하다.노승환/ 게임마니아 bakerboy@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