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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3] <내 이름은 노이> 감독 다구르 카리
2003-10-04

“17살 때부터 품은 영화다”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멀어진 사람을 ‘흰 갈가마귀’라고 부른다.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10대 소년의 이야기 <내 이름은 노이>의 다구르 카리 감독은 “주인공 노이는 그야말로 흰 갈가마귀같은 존재”라고 설명한다. 색소결핍증에 걸린 노이는 아이슬란드의 설원만큼이나 하얀 피부 때문에 주위로부터 따돌림 당하며 이 ‘백색감옥’을 탈출하기를 꿈꾼다. “이 영화의 아이디어는 17세 때 떠올렸다. 영화가 될지 만화가 될지, 아니면 다른 무엇으로라도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그러다 영화학교를 가게 됐고 10여 년 동안 다듬은 뒤 영화로 만들게 됐다.” 아이슬란드 최초의 자국영화가 1978년에야 발표됐을 정도니 그에게는 어려움도 많았다. “그래도 그 덕분인지 에너지가 가득한 영화라고 평가받기도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