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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우리 영화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

감미로운 음악이 깔리고, 이제 곧 라디오에서 듣게 될 목소리. “한번을 봐도 일생 동안 기억되는 영화, 그 기억에 함께하는 음악이 있습니다.” 뭘까? 혹시 영화음악 음반 광고 아닌가? 맞다. 하지만 그 의의는 다르다. 지난 7월3일 영화배우 안성기, 조승우가 스크린쿼터 지키기 운동의 일환이자 그 수익금 일체를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된 ‘내 인생의 영화음악’ 음반제작 프로젝트의 CM을 녹음했다. 안성기, 조승우는 감독, 제작자, 배우, 언론인 등 영화계 14인에게 선곡받아 진행되는 이번 음반제작에 배우로서 참여했으며, 며칠 전 미리 녹음을 마친 이영애와 함께 응원전까지 같이하고 있다. “수익이 잘될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영화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관객도 스크린쿼터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으면” 한다는 안성기, “이제 막 영화를 시작한 사람으로서 스크린쿼터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반인들도 알아줬으면 한다”는 조승우. 두 배우는 짧은 CM송에 맞춰 느리게 또는 빠르게, 그리고 ‘진심으로’, ‘즐겁게’ 광고했다.

이 밖에도 ‘내 인생의 영화음악’ 음반제작에는 김희선, 이병헌, 장진영, 이정재가 배우로서 선곡에 참여했다. 스크린쿼터 지키기 운동의 대중 호소에 의의를 두고 있는 이번 음반의 제작발표회는 7월15일이며, 현재 약 5만장 정도 1차 제작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