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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여동생을 위해 개인 저택을 병원으로 개조
박혜명 2003-07-09

주고 또 주고

키아누 리브스는 베푸는 일을 정말로 좋아하는 것 같다. <매트릭스2 리로디드>의 촬영 당시 스턴트맨 열두명에게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선물하고, 특수효과팀과 의상디자이너들에게는 5천만달러의 거금을 아무렇지 않게 기증했을 만큼 통 큰 이 남자. 이번엔 10년 동안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을 위해서 LA에 있는 개인 저택을 병원으로 개조할 것이라고 한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 특별한 병원은, ‘오직 한명의 입원환자’를 위해 최고급 시설과 실력있는 의사들을 갖출 예정. 리브스의 저택은 할리우드가 훤히 내다보일 만큼 전망이 뛰어난데다 폭 50피트의 넓은 수영장에 분수대까지 설치돼 있다. 오랜 투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휴식을 얻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장소다.

그는 3년 전에도 통 크게 베푼 적이 있다. 여자친구였던 제니퍼 자임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자 장례식 비용 일체를 지불했는데, 중요한 건 둘 사이의 관계가 이미 한참 소원해진 뒤였다는 사실. 인생에서 돈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는 자신의 말을 그는 행동으로, 그것도 여러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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