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리그>의 주연배우 숀 코너리가 스티븐 노링턴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유는 촬영 틈틈이 진행된 편집과정에 숀 코너리가 지나치게 간섭해서다. 두 사람은 세트장에서 자주 말다툼을 했고 한번은 몸싸움까지 날 뻔했다고. 나중에는 아예 서로 말 한마디 안 하고 지냈다. 이 상황은 촬영일정이 끝날 때까지 지속됐지만 숀 코너리의 대변인은 이를 부인했다. “코너리가 편집실에 출입했던 건 맞지만 별다른 일은 없었다.” 이런 불화로 촬영장 분위기가 서늘했던 영화 <젠틀맨 리그>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당에 맞서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7명의 영웅들 이야기. 영웅들은 뭉쳤겠지만, 감독과 배우는 뭉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