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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흥행아∼ 내가 간다, 김민종

23번이나 흥행부진의 쓴잔을 마셨지만, 김민종은 여전히 인기만발이다. <나비>의 흥행부진으로 공공연히 영화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민종이 <두사부일체> <색즉시공>으로 한국영화의 흥행몰이에 앞장 서 있는 윤제균 감독의 새 영화 <낭만자객>(제작 두사부필름)에 캐스팅된 것이다. 그동안 김민종은 <낭만자객>의 주인공 ‘요이’ 역에 출연해 달라는 윤제균 감독의 청을 줄곧 거절해왔다. 그러나 이미 데뷔 당시부터 <낭만자객>의 아이템을 갖고 있었던 윤제균 감독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 다른 누구도 아닌 김민종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고, 끈질기게 구애했다. 거절은 계속되고… 급기야 윤제균 감독이 생각해낸 비책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 김민종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날아든 감독의 한마디, “민종아 사랑해!”에 끝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엉성한 자객들이 목숨을 걸고 처녀귀신들의 한풀이에 나선다는 <낭만자객>으로, 드디어 김민종은 ‘흥행자객’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