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부터는 집행위원장도 한다!” 연기도, 제작도, 정치활동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한국 영화계 및 문화계 마당발의 소임을 다하는 명계남씨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광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임명됐다. 영화제쪽은 지난해 6억원의 예산에서 올해 12억원으로 덩치를 불린 계기에 걸맞게 새로운 도약의 마음으로 명계남씨를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명계남씨는 평소 똑 부러지고, 시원시원한 성격답게 광주영화제를 통해 광주 호남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기운찬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광주국제영화제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짜내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이다. 뭐, 지금까지 그가 해온 셀 수 없이 많은 업적(?)들을 보면 역시 믿음 갈 만한 말이다. 이 밖에도 영화제쪽은 부집행위원장에 영화감독 이현승, 집행위원에 문성근, 장미희씨를 선임했다. 프로그래머는 1회부터 임재철씨가 맡아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