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보기 드문 아낌없는 사랑을 그린 영화 <국화꽃 향기>의 홈페이지는 예쁜 풍경으로 꽉 채워진 달력이자 주인공들의 일기장이다.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되는 풍경은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경으로, 일본 삿포로에서 담아온 것. 한장한장 달력를 넘기듯 메뉴를 클릭할 때마다 그림 같은 화면이 눈앞에 활짝 펼쳐진다. 1일부터 31일까지 각 날짜에 시놉시스와 제작과정 등이 담겨 있고 각 메뉴들은 주인공이 쓴 가슴 아픈 일기로 시작한다. ‘방송듣기’ 코너는 다른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코너. 남자주인공 ‘서인하’가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착안했다. 박해일이 인터넷 방송 DJ를 맡아 차분한 음성으로 사연을 읽고 신청곡도 전한다. 벌써 여러 회 방송분이 업데이트되었고 중간에 장진영이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 사연들은 12월에 있었던 이벤트에서 뽑힌 글들이다. 2월28일 개봉을 앞두고 또 다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지금이라도 체크해보면 좋을 듯. ‘성시경의 <희재>’는 이미 발매된 사운드트랙을 맛보기로 감상하는 코너다. 밤하늘에 총총한 별들 중 하나를 클릭하면 성시경이 부르는 감미로운 주제곡 <희재>를 포함한 전 트랙을 잠깐씩 들을 수 있다. 윤효진
<국화꽃 향기> 공식 홈페이지 : www.kuk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