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감독 이광모 출연 안성기
SBS 4일22일(일) 새벽 1시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성민과 창희는 친구 사이다. 성민의 아버지는 미군 부대에 취직하고 창희는 어머니의 매춘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다. 창희는 방앗간에 불을 지른다. 아이들은 친구가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야산에 빈관을 묻어 무덤을 만들어준다. 성민은 창희가 살해되었을 것이라 추측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이광모 감독은 전쟁이 남긴 상처를 시적 영상으로 녹여내고 있다. 절제된 드라마와 엄격하면서 정적인 촬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 도쿄국제영화제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