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th Sense 1999년,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브루스 윌리스
hbo 4월7일(토) 밤 10시
이 소년을 잊을 수 있을까. 투명한 눈망울에 가녀린 목소리로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는 소년. 그리고 한편으로는 어른들 세계를 훌쩍
뛰어넘어 홀로 초자연적 현상과 대면해야만 하는 소년.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식스 센스> 한편으로 관객의 기억 속에 각인되기에 이른다.
“난 죽은 자가 보여요”라고 말하는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를 가볍게 능가하면서 <식스 센스>를 온전하게 아역배우 혼자서
‘주연’한 영화로 만들어버렸다.
8살 소년인 콜 시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둠의 영혼들에게 시달린다. 매일같이 계속되는 영혼들의 목소리에 콜 시어는 공포를 느끼게 되고
심리학자 말콤 크로만이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다. 크로는 한때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에게 총을 맞은 뒤 후유증에 시달리지만 콜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본분을 다시금 확인한다. 크로는 콜 시어와의 상담을 통해 콜이 현재의 상황에 현명하게 대면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끔
유도한다. 한편, 아내와 냉전중인 크로는 콜 시어의 조언을 듣고 그녀와의 사이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한다.
<식스 센스>는 M. 나이트 샤말란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겸한 영화. 인도 태생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식스 센스> 한편으로
“히치콕의 재래”라는 황송한 평을 들었다. 당시엔 그럴 법한 평가였다. 공포영화로서, 전체적인 구성은 다소 미흡하지만 영화 종반부의 반전은
최근 할리우드영화 중에서 가장 놀랍고 경악스러운 것이었으니까.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최근 <언브레이커블>라는 신작을 발표했는데 전작보다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어서 관객과 평단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