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마음>
프랑스/필립 가렐/1996년/87분/35mm
현대 프랑스영화에서 가장 엄격한 영화미학을 추구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제2의 고다르’라고도 불리는 필립 가렐의 24번째 작품. 중산층삶을 영위하던 중년의 화가가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되고 아내와 헤어진 뒤 자신도 젊은 여자와 사랑을 하게 된다. 주인공은 아이들을 책임지지
않는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동시에 어릴 적 헤어졌던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는 모순된 감정을 느낀다. 필립 가렐의 영화 중에서 덜 엄격하고
좀더 자연스러운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최수임 sooeem@hani.co.kr
그밖의 섹션별 상영작들
토마토를 아시나요?
■ 특별초청영국 런던의 디자인그룹 ‘토마토’가 만든 디지털단편들과 2002 로테르담영화제의 뮤직비디오섹션 ‘멈춤: 뮤직비디오문화잡기’ 부문 상영작들이 초청되었다. 토마토는 <트레인스포팅> <비치> 등의 타이틀 화면을 만들고 MTV, 소니, 나이키, 아디다스, CNN, 코카콜라 등의 광고 및 브랜딩을 담당하는 런던의 유명 디자인그룹. 이번 세네프2002에서는 토마토의 최근 포트폴리오가 선보인다. 로테르담영화제 뮤직비디오프로그램에서는 비욕의 <Hidden Place> 등 유럽과 미국의 뮤직비디오 14편의 컬렉션인 <일렉트로닉 시네마>와 소닉 템플의 <YRK> 등 일본의 뮤직비디오 14편의 컬렉션인 이 상영된다.
■ 세디프 프리미어세네프영화제가 시행하는 디지털영화 사전제작지원의 제3차 작품들 4편. 호주 데이브 존스 감독의 디지털&웹애니메이션 <구혼자>, 한국 백재훈 감독의 단편 <무심코>, 배상민 감독의 <스트리트 워즈>, 2002 세네프 온라인영화제의 학생작품 부문 유니폼/멀티폼에서 <우주 저 멀리>로 상을 받기도 한 이윤경의 컴퓨터애니메이션 <당신이 최고에요> 등이 상영된다.
■ 미디어라운지문화일보 갤러리에 설치되는 PDP텔레비전과 액정모니터에서 상영되는 영상물들.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도시 VJ에 관한 28분짜리 보고서 , 9·11 테러에 관해 만들어진 13편 영상물의 모음 <언더그라운드 제로>, 스크래칭 음악 <웨이브 트위스터>를 모티브로 만든 컴퓨터애니메이션 <웨이브 트위스터>, 그리고 세네프 온라인영화제의 수상작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최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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