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감독 한형모 출연 이향
ebs 3월31일(토) 오전 11시50분
1956년에 <자유부인>을 만든 한형모 감독작. 최초로 키스장면이 삽입된 한국영화라는 영화사적 가치가 있다. 카바레 마담 정애는
손님들에게 얻은 정보를 간첩단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철이 수사를 벌이다가 오히려 붙잡혀 호된 구타를 당하자 정애는 그를 보살피는 일을
한다. 정애는 영철을 향해 애정어린 마음을 품게 되고 그에게 공부에 전념하라고 충고한다. 영철이 학생이라고 믿었던 정애는 그의 신분증을
통해 대위임을 알게 되면서 고민에 빠진다. 분단 이데올로기와 멜로적 감성을 접목했다는 점에선 근작 <쉬리>와 비교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