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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4호 [뉴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개막 현장, 전 세계 영화 시장의 중심 허브로 도약하다
이자연 사진 백종헌 2024-10-06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하 ACFM)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ACFM에서는 원작 IP의 기획·제작·투자·판권 거래 및 국가 단위의 콘텐츠 산업 홍보까지 이뤄진다. 올해 ACFM에는 세일즈마켓과 전시부스는 30개 국가에서 253개사가 참석했고, 유럽영상진흥기구의 유럽관에 더하여 이탈리아와 영국이 단독 국가관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몽골 등 다양한 국가관이 함께한다. <Exorcist: The blood demon> <The Heirloom> 등 호러 장르를 집중 판매하는 베트남 제작사 모킹버드픽처스는 “장르물을 특화한 영화사로서 유사한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는 아시아 권역에 세계적 필름마켓이 열리니 든든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참가자가 많아 우리 작품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과 미팅을 다수 가졌다. 너무 먼 유럽 지역에서는 네트워크를 쌓기가 어려운데 아시아에서 큰 규모의 마켓이 열리니 긍정적인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ACFM의 의미를 덧붙였다. 특히 올해 ACFM에서는 영화 이외에도 OTT 작품, 애니메이션, 콘서트 실황 영화 등 다채로운 형식의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롯데엔터테인먼 트는 “케이팝의 세계적 위상에 따라 콘서트 실황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 전반적으로 영화관의 침체를 대처하기 위한 대안을 모두가 고민하는 듯하다.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산업 내의 변화를 짚어냈다. ACFM 은 마켓으로서의 자리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이어간다. 현장에서 부산, 서울, 도쿄, 캄보디아 등 각국의 영상위원회가 포함된 2024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 비즈니스 미팅을 신청할 수 있고, 프로듀서간에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드는 프로듀서 허브도 올해 신설했다. 나흘 동안 영상 산업군 내에서 네트워킹과 협력의 기회가 어떤 형태로 성사될지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