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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고의 비주얼 스탭
2001-08-10

“조명 장비 대여에만 3억원 들었다”

최영택/ 촬영감독

“역동적인 화면을 만들기 위해 촬영팀과 함께 올림픽 화보 등 스포츠 사진을 연구했다. 결과적으로 사람을 무릎 정도의 높이에서 찍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섰다. 광각렌즈를 많이 사용한 것도 움직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그린 그림을 컬러프린트로 뽑은 느낌이 들어 디지털 색보정에 대한 거부감은 있지만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정영민/ 조명감독

“디지털 작업을 고려해 야외에서건 스튜디오에서건 조명을 엄청나게 밝게 했다. 정말 조명의 규모라는 측면에서는 더이상 바랄 게 없을 정도였다. 5일 걸려 가까스로 설치한 폐교 운동장의 조명탑을 비롯해 조명 장비 대여료 등에만 3억원 이상 든 것 같다. 이럴 줄 알았다면 진작에 조명기를 사서 대여업을 해 떼돈 벌었을 거라고 농담들을 했을 정도다.”

장성호/ CG

“이 영화에서 처음 시도한 디지털 색보정은 컷마다 화면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작업이 절반 정도 넘어섰을 때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이터를 보며 두려움이 쌓이기 시작했다. 필름을 모두 갖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만약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액션장면을 찍기 전 간단한 사물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애니마틱스’ 작업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작업을 거치면 촬영을 할 때 앵글과 동선을 쉽게 잡을 수 있고, 후반작업에서도 혼란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이 허락지 않아 포기해야 했다.”

▶ <화산고>의 비주얼전략

▶ 디지털 색보정

▶ 와이어 액션

▶ 예산절감의 수훈은, CG

▶ 화면 구성

▶ 세트

▶ 그러나...

▶ 김태균 감독 인터뷰

▶ 화산고의 비주얼 스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