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친구> 팬들이 대종상영화제 수상 결과와 관련 온갖 사이트 게시판들을 도배하고 있다. <씨네21> 사이트에 ‘<친구> 1천만 관객 돌파 운동’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아이디 qhflarmrwkd)는 제안이 꼬리를 무는가 하면, 안티 대종상(http://cafe.daum.net/antibigbell)을 표방하는 전문 사이트도 생겼다. 이들 게시판에는 “많이 컷네. 대종상”, “원래 비리는 내가 좀더 컷다아이가, 니 시다바리 할 때부터”, “욕 많이 묵었다아이가, 고마해라”(박철도사), “니 와 상 안 받았노. JSA한테 미안해서 그랬나. 뭐 땜에 그랬노 말해봐라”(친구야∼) 등 <친구> 대사를 본떠 대종상을 비꼰 글들이 조회수가 높다. 대종상 시상식과 관련된 글만 100개가 넘으면서 배우의 실명을 거론, 인신공격의 수위를 넘나드는 글이 속출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자 진정에 나서는 네티즌도 생겼다. “이번 대종상 시상식의 잘못은 어디까지나 심사위원의 잘못이지 배우들의 잘못은 아니다”, “솔직히 <친구>는 이번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제외하고는 다른 상을 타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작품상을 탔다면… 그리고 남우조연, 각본상 등을 탔다면 그것 역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을 테죠”(절대至尊) 등의 글이 오른 것. 하지만 동조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인기상 정도는 <친구>에게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부터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실시됐던 인기상 사이버투표에서 하루 만에 유오성과 이병헌의 순위가 바뀐데다 전날 32%의 지지를 받았던 유오성이 다음날 난데없이 6%로 떨어진 것은 무슨 연유인지를 따져묻는 글들이 훨씬 많았다. 덧붙여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는 4월27일 현재 <친구> 옹호론자들의 공격으로 시스템이 다운된 상태다. ▶ 대종상
왜 이러나
▶ 제
38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자 명단
▶ 인터넷에서
본 대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