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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INTERVIEW] 실리를 위한 선택과 집중

아시아필름마켓 전양준 운영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부집행위원장은 올해 초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맡았다.월드 시네마 프로그래밍과 아시아필름마켓을 동시에 맡았던 2008년 이후 5년 만의 마켓 복귀다. “부담감이나 긴장감? 그리 크지는 않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비해 규모나 영향력이 아직은 갈 길이 먼 상황이기 때문이다.발전 가능성이 더 많은 행사라 마음은 편한 편이다.” 10월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센텀시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 2013은 총 49개국 1110명의 영화 세일즈 관계자가 참가한다. 지난해에 비해 14%증가한 숫자다.

그간 편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마켓 운영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실리를 함께 챙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될 ‘베네피셜 시스템’(beneficial system)이 그 중 하나. “마켓이 지금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동 합작, 공동 파이낸싱, 구매가 많이 성사되어야 한다. 그동안 부산 마켓에서 논의한 뒤 아메리칸필름마켓이나 도쿄마켓에서 실 구매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정 금액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부산에서 거래가 성사, 발표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APM 프로젝트, 타이즈 댓 바인드 프로젝트, 코픽지원프로젝트 등 부산 마켓의 단골 행사가 올해도 계속된다. 하지만 전 운영위원장은 아시아필름마켓과 아시아프로젝트마켓에 집중하겠단다. “지난 몇 년간 마켓 행사가 산만하게 진행된 감이 있다. 그래서 올해 마켓을 지켜본 뒤 정리할 건 과감하게 정리하고 끌고 갈 건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유럽의 거대 세일즈 회사가 대거 참가하고, 한국영화와 아시아영화가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는 형태의 마켓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예산 확보가 쉽지 않지만 부산영상위원회와 연대해 마켓의 기능을 좀더 확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