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BIFF Daily > 18회(2013) > 추천영화
[CINE CHOICE] <구원자> Salvo

안토니오 피아자, 파비오 그라사도니아 | 이탈리아, 프랑스 | 2013년 | 103분 | 플래시 포워드 OCT06 롯데4 16:00 OCT10 롯데6 20:00

마피아의 근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팔레르모를 배경으로 청부살인업자 살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냉혹하고 무자비하며 외로운 살인자 살보, 그는 보스의 요청으로 사람을 죽이러 떠나는데 그곳에서 목표물의 여동생 리타와 만난다. 맹인인 리타는 모든 일을 눈을 감고 해결하고 있다.그런 그녀에게 살보는 어느덧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리타의 오빠를 제거한 후 살보는 몰래 그녀를 살려두는데, 그러던 중 불가능할 것 같던 일이 발생한다. 기적처럼 리타의 눈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의 세상은 변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영혼은 한데 묶인 듯 서로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즈음 리타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보스에게 발각된다.

공동연출을 맡은 안토니오 피아자와 파비오 그라사도니아 감독은 외적인 스타일에 치중해 영화를 완성했다. 빛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을 창조해내고, 이러한 테크닉 덕에 영화는 표현주의적으로 완성된다. 웨스턴 장르가 미장센으로 활용되며, 주관적 시점쇼트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와중에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피상적으로 표현되는데, 이에 주인공들은 마치 허깨비인 듯 공간을 떠돈다. 이러한 의도가 영화를 누아르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TIP 롱테이크의 사용에 있어 윌리엄 와일러의 웨스턴과 흡사한 점이 많다. 그중 살보와 리타가 처음 만나는 시퀀스가 단연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