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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단언컨대, 놓치면 후회합니다(2)
2013-10-03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4인이 추천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3. 조영정 아시아영화 담당 프로그래머

<갈망아지 Yellow Colt> 코롤도즈 초이주반지그 | 몽골 | 2013년 | 91분 | 아시아영화의 창 2011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졸업생인 코돌로즈 초이주반지그 감독의 <갈망아지>는 AFA 졸업생중 최초로 아시아영화펀드 후반작업지원 혜택을 받았다. <갈망아지>는 착한 영화다. 혈통 좋은 갈망아지를 얻고자 악당은 음모를 꾸미지만 선량한 사람들을 곤경에 빠트리기엔 역부족이다. 순수함과 올곧음이 곧 힘이 된다는 믿음에 묘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천 한 개의 사과 1001 Apples> 타하 카리미 | 쿠르드 | 2013년 | 74분 | 다큐멘터리 경쟁 올해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가장 먼저 초청이 결정된 작품 중에 하나였다. 경쟁부문 초청이 결정되고 초청장이 발송된 다음 날 타하 카리미 감독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다. 쿠르드 민족이 받아온 박해의 역사와 슬픔과 절망의 경험을 분노가 아닌 용서와 화해로 풀어가는 이 작품은 시적인 리듬과 아름다운 이미지로 수놓아져 있다.

<안개마을 Village in the Mist> 임권택 | 한국 | 1982년 | 93분 |한국영화의 개벽-거장 임권택의 세계 클라이드 Clydecynic ‘성적욕망’에 대한 영화가 쏟아져 나왔던 1980년대, <안개마을>은 어쩌면 임권택 감독 방식의 시대에 대한 반응이었는지 모른다. 그의 작품 중 매우 예외적으로 성과 욕망에 대해 직설적으로 논하는 이 영화는 임권택 감독영화 중 가장 은밀하면서도 섹시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당대 최고의 관능미를 선보이는 정윤희와 퇴폐적인 안성기의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4. 박도신 월드영화 담당 프로그래머

<찰리의 진실 It Was You Charlie> 엠마누엘 쉬리니안 | 캐나다 | 2013년 | 80분 | 월드 시네마 <찰리의 진실>은 예술성과 흥행성을 모두 지닌 작품으로, 뛰어난 스토리 구성과 연출력이 돋보인다.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영화. 미국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캐나다의 수작들이 많은데, <찰리의 진실>도 그 중 한편이다.

<굿 나잇 Good Night> 션 H.A.갤라거 | 미국 | 2013년 | 83분 | 플래시 포워드 부부간의 사랑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슬프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작품. 개인적으로 올해 사우스웨스트페스티벌(SXSW)에서 상영된 작품 중 최고라고 보고싶다.

<클라이드 Clydecynic> 라미로 벨란저 | 캐나다 | 2013년 | 84분 | 플래시 포워드 올해 선정작 중에 가장 특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실험적인 스토리 구성으로 난해하면서도 끝까지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