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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부산에서 시작된 책과 영화의 동행
강병진 2012-10-11

‘북 투 필름’ 프로그램 <쉬운 여자> <굿바이 동물원> 관심 집중

‘북 투 필름’(Books to Film)이 성황리에 행사를 끝냈다. ‘북 투 필름’(Books to Film)은 원작 판권의 판매를 원하는 출판사와 원작 판권을 찾는 프로듀서가 만나는 자리로,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이 처음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출품을 신청한 49편 가운데 선정된 작품은 <공중그녀> <굿바이 동물원> <미래 여인> <사랑이 달리다> <쉬운 여자> <심야버스괴담> <앤> <요리코를 위해> <위저드 베이커리> <천년을 훔치다> 등 10편. 이 가운데 프로듀서들의 호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은 영화 <S다이어리>, <소년, 천국에 가다>의 각본을 쓴 박성경 작가의 <쉬운 여자>와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기도한 강태식 작가의 <굿바이 동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쉬운 여자>는 가족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는데다, 일상의 불행이 연이어 찾아 온 주인공 나이지가 어떤 부탁이든 쉽게 들어주는 ‘쉬운 여자’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굿바이 동물원>은 정리해고를 당한 후, 동물원의 동물 역할로 취직을 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프로듀서들은 “두 작품 모두 영화화하기 적합할 뿐만 아니라, 신선한 소재이고 피칭행사에서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덕분에 두 작품의 경우, 비즈니스미팅이 시작된 9일 오후 2시부터는 30분 단위로 미팅신청이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문을 연 ‘북 투 필름’이 남긴 의미 있는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