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북 투 필름’ 행사를 선보인다. =공식적인 교류 루트가 없는 출판산업과 영화산업, 양쪽을 맺어주는 역할을 하려는 것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Books at Berlinale’, 대만 금마장영화제의 ‘Book Meets Film’등 해외에도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국내에 이런 행사가 없어서인지 영화 프로듀서뿐 아니라 방송국 드라마국 같은 데서도 문의가 많이 오더라.
-아시아필름마켓의 목표는 무엇인가. =마켓들도 경쟁을 한다. 칸마켓이 가장 크고, 베를린마켓, 아메리카필름마켓이 그 다음 가는 마켓들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필름마트가 제일 크다. 부산의 아시아필름마켓은 홍콩 다음 가는 마켓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서비스나 인프라에서도 이점이 있다. 아시아에서 상반기를 대표하는 마켓은 홍콩, 하반기를 대표하는 마켓은 부산이 되도록하는 게 목표다. 또 하나,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영화계 사람들에게도 마켓은 그리 가까운 존재가 아니다. 사람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마켓이 되려고 한다. 일단 벡스코에 한번이라도 들려보시길 권한다. 벡스코에 가면 비즈니스적으로 도움될 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