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원> Full Circle
장양 | 중국 | 2012년 | 104분 | 아시아영화의 창 OCT05 롯데7 13:00 OCT06 롯데7 19:00 OCT07 롯데2 20:00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이 요양원에도 찾아왔다.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그들은 늙고 병들고 제 몸 하나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이다.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 스스로 노인 요양원에 들어간 라오꺼. 서로 마음을 맞대며 의지하고 살아가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며 라오꺼도 서서히 요양원에 적응해간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배변실수를 할 정도로 쇠약해진 라오꺼는 자살을 결심하고, 목을 매려는 그를 목격한 라오쩌우가 자살을 만류하며 두 사람은 친해진다. 어느 날 톈진에서 열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소식을 알게 된 라우쩌우는 요양원의 노인들을 모아 코미디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몇몇 노인이 공연 준비 중 다치면서 요양원은 그들의 공연을 반대한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었던 노인들은 요양원의 버스를 훔쳐 탈출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미 중 하나가 각각의 출연자들이 가진 사연이듯 톈진으로 향하는 노인들의 사연 역시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다. 특히 병세가 악화되어 서서히 죽어가는 라오쩌우를 돌보는 노인들의 우정은 함께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한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의 능청스런 연기는 시종일관 미소를 짓게 만든다.
Tip. 부자간의 정보다 더 훈훈한 노인들의 우정. 매서운 바람에 지쳤다면 이 영화가 당신의 마음을 녹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