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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 찍고
김도훈 사진 권효빈 2011-10-08

이자벨 위페르를 필두로 핸드프링팅 잇달아... 김기덕, 욘판, 뤽 베송도

전설적인 프랑스 영화의 대모가 영원한 손자국을 부산에 남겼다.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8일 토요일 오후 7시 해운대 피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핸드프린팅을 했다. 1971년 <포스틴과 여름>으로 데뷔한 이자벨 위페르는 클로드 샤브롤, 장-뤽 고다르, 모리스 피알라 등 프랑스 감독들은 물론 마이클 치미노, 미카엘 하네케 등 수많은 거장들과 작업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홍상수의 신작 촬영을 마친 바 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자벨 위페르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늘 핸드 프린팅 행사에 참석해주신 것 같다”고 팬들을 반기며 “저를 보러 오신 분들도 있겠지만 부산국제영화제의 규모와 위상이 더 커졌기 때문에 이토록 많은 분들을 여기서 뵐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같은 날 오후 4시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앞에서 한국 영화인들과 연대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고공 크레인에서 시위 중인 김진숙 민주노동당 지도지원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비출 예정이었으나 빡빡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이자벨 위페르를 시작으로 해운대 피프 빌리지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거장들의 핸드 프린팅 행사가 계속된다. 8일 오후 4시30분에는 1960년대 한국 대중영화계의 거장이었던 김기덕 감독, 9일 오후 6시30분에는 올해 부산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홍콩 감독 욘판, 11일 오후 7시에는 양자경 주연의 <더 레이디>로 부산을 찾는 프랑스의 감독 겸 제작자 뤽 베송의 핸드 프린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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