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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할머니와 럭키의 여행기 <럭키> Lucky
남민영(객원기자) 2011-10-07

<럭키> Lucky 아비 루트라 |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 2011년 | 100분 | 월드 시네마

영화 <럭키>는 누군가 내다버린 소년과 할머니의 새로운 가족구성기다. 엄마가 죽자 홀로 남겨진 럭키는 도시에 사는 삼촌을 찾아간다. 그러나 삼촌은 어린 럭키의 양육에는 관심이 없다. 결국 엄마가 삼촌에게 남긴 빨간색 카세트테이프와 함께 럭키는 삼촌의 집에서 쫓겨난다. 엄마가 남긴 테이프를 듣고 싶었던 럭키는 옆집 인도할머니의 집에서 카세트 플레이어를 발견하고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가게에서 몰래 물을 떠다준다. 하지만 경계심 많은 할머니는 럭키를 집에 들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고아를 돌봐주면 시청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할머니는 럭키를 자신의 집에 들이고 럭키는 소원하던 학교에도 다닐 수 있게 된다. 첫 등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날 삼촌은 럭키를 되찾아가기 위해 행패를 부리고 럭키는 다시 삼촌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 후반부는 인도 할머니와 럭키의 여행기에 가깝다. 럭키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무작정 택시를 타고 떠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세대와 나라, 가족애까지 초월한 우정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