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크로가 요즘도 어머니로부터 “괜찮은 직업을 가져라”라는 잔소리를 듣고 있다고 <아나노바>가 보도했다. “어머니는 아직도 내가 법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셔요. 요즘 이사온 샌디에고의 집 근처에 법대가 있거든요. 집에만 가면 엄마는 ‘우리 저 위로 산책가자’고 하시죠. 그건 뭐 어려울 것 없어요. 하지만 ‘캠퍼스가 너무 멋지지 않니?’라 하실 땐 정말이지…. ‘엄마 전 너무 늙었어요!’라고 외칠 수밖에 없답니다.” 크로는 이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영화 속에 녹여냈다. <올모스트 페이머스>에서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맡은 캐릭터를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따온 것이다. 록 음악을 좋아하는 주인공 러셀은 음악비평문을 <롤링스톤>에 기고하는 등 나름대로 유명해지지만, 그의 어머니에게 이는 모두 ‘딴따라’로 비칠 뿐이다.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그렇게 복잡미묘한 캐릭터를 생각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크로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