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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이 사랑한 배우 또는 여인
김도훈 2010-10-14

줄리엣 비노쉬,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허우샤오시엔의 오픈토크

두 거장과 한명의 뮤즈가 해운대에 아름다운 대화를 남겼다. 13일 수요일 오후5시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대만 감독 허우샤오시엔이 참석한 오픈토크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그들은 함께 하였다’는 이름으로 열렸다. 이번 오픈토크는 줄리엣 비노쉬가 <증명서>와 <빨간 풍선>으로 키아로스타미, 허우샤오시엔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관객들과 나누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증명서>는 오로지 줄리엣 비노쉬를 위해 쓴 대본”이라며 “감독이 아니라 관찰자의 입장으로 비노쉬를 지켜봤다”고 말했고, <빨간 풍선>의 허우샤오시엔은 “연기를 시킨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생활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는 말로 비노쉬와의 작업을 설명했다. 줄리엣 비노쉬는 두 거장과의 작업에 대해 “두분 모두 나의 여성적인 부분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느낌에 감동을 받았다”고 답했다. 줄리엣 비노쉬는 오픈토크가 끝난 오후6시 수백명의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으며 핸드프린팅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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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