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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독립영화인들, 시장 확대를 위한 방안 모색

‘방송에서 독립영화의 시장 확대는 가능한가?’ 12일 5시, 해운대 그랜드호텔 중원룸에서 부산영화제와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가 주최하는 ‘한국 독립영화 세미나’가 열렸다. ‘독립영화와 방송을 점검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정책연구실 김지현과 한영수 인디필름 이사가 발제를 맡았고, <첫사랑>과 <동백아가씨>의 박정숙 감독, 독립영화 배급사 시네마달의 대표인 김일권 프로듀서, 공공미디어연구소 소속 김형진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사회를 맡은 원승환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 소장은 “독립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구상하는 독립영화인들이 모여 돌파구를 찾기 위한 고민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영화와 방송의 새로운 관계 맺기는 어떻게 가능할까?’ 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영상미디어센터의 김지현은 “콘텐츠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장하면서 이를 멀티플랫폼과 연계시키는 한편, 플랫폼의 형태를 다양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TV 방송시장에서의 독립영화 전문채널 ‘인디필름’의 성공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인디필름의 한영수 이사는 “산업특성상 독특한 수익구조 때문에 독립영화인에게 수익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전체시장이 디지털로 전환되면 수익구조의 개편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패널로 참여한 박정숙 감독은 “방송국에서 직접 제작비를 대주면서 상영을 전제로 한 제작환경이 가능한 해외의 사례가 부러웠다”며 “한국에서는 이런 사례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대해 원승환 소장은 “전체 시장의 활성화를 섣불리 진단할 수 없지만, 몇몇 독립영화의 흥행으로 위상이 달라진 만큼, 이런 만남을 통해 독립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김현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