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공연은 봤지만 단축공연은 처음이다.” 영화제 홈페이지에 지난 토요일 밤에 열린 공연 ‘시네마틱러브’에 대한 불만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가수 DJ DOC와 함께 뜨거운 주말 밤을 달구어야 할 리쌍이 한 시간이나 지각한데다가 공연이 약속된 시간보다 한 시간 이른 새벽1시에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가수의 무책임한 태도와 매끄럽지 않은 행사 진행 탓에 거금 4만원이나 들여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은 허무하게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한 영화제 관계자는 “시네마틱러브가 영화제의 공식행사 중 하나지만 행사 진행과 관련한 모든 부분은 외주업체가 맡았다”면서 “어쨌거나 영화제 기간 중에 벌어진 일이니만큼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서 관리·운영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