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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마니아를 기대하며
강병진 2010-10-13

프랑스 코-프로덕션 오피스의 세일즈 에이전트 셀렌 린

“예술영화 마니아들의 열정은 아직 죽지 않았다.” 프랑스의 코-프로덕션 오피스는 유럽의 예술영화 제작과 해외 세일즈를 해온 회사다. 미이케 다카시의 <오디션>과 츠카모토 신야의 <테츠오: 총알사나이>등의 아시아영화를 세일즈하기도 했다. 코-프로덕션 오피스의 세일즈 에이전트인 셀렌 린은 “칸영화제 마켓과 달리 아시아의 바이어들이 많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미팅을 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아시안필름마켓을 찾았다”고 말했다. 물론 아시아의 예술영화시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아시아에도 예술영화의 수요가 상당하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입지가 좁아졌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예술영화를 찾는 마니아들이 여전히 있고, 그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할 때 여전히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녀의 세일즈 리스트에는 올해 부산영화제의 월드시네마 상영작인 <네 번>과 <오로라>가 포함돼 있다. 그녀는 자신이 가져온 영화 가운데 <더티 다이어리>(Dirty Diaries)를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스웨덴에서 제작된 20편의 페미니즘 포르노를 모은 작품이다. 자극적인 소재지만, 신선한 이야기와 함축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다. 한국의 관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본다.” (웃음)

사진 강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