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오늘 아시안필름마켓 2010(Asian Film Market 2010)이 개막한다. 10월13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열릴 이번 마켓에는 23개국 47개의 세일즈 오피스가 차려졌고, 94개 업체가 참여한다. 미국의 라이언스게이트를 비롯해 도호, 도에이, TBS, 픽처스디파트먼트 등 일본 업체가 참가하며 태국과 이란에서도 오피스를 등록했다. 키노아이, 시네마 달, 아뮤즈,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등이 공동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했던 점 또한 특기할만한 사항이다.
마켓 기간 동안, 단지 영화를 사고파는 업무만 진행되는 건 아니다.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시작된 부산프로모션플랜(PUSAN Promotion Plan)은 올해도 27편의 공식프로젝트를 선정했고, 이를 통해 차이밍량, 오기가미 나오코등의 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10일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프로듀서들이 모여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EAVE Ties That Bind’가 함께 시작되며, KPIF2010의 프로젝트 피칭행사도 오후 2시 노보텔 아이리스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아시안 필름마켓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KOCCA 신화창조 프로젝트 피칭이 해운대 노보텔 아이리스 홀에서 열리며, 다음날 1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트랜스미디어(Transmedia)를 주제로 한 ‘PGK In Pusan 2010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된다. 같은 날, 영화 제작을 위한 파이낸싱을 주제로 열리는 필름펀드 토크’는 이미 빈 좌석이 거의 없다고 한다. 전 세계 주요 영화 펀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세미나는 각각의 펀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은 마켓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스크리닝’을 개설했다. 아시안필름마켓의 남동철 실장은 “미팅이 많은 마켓관계자들이 더 많은 영화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