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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문제 다룬 다큐들이 온다
김도훈 사진 박승근 2010-10-08

와이드 앵글 및 아시아영화펀드(ACF) 담당 홍효숙 프로그래머

와이드 앵글은 숨겨진 부문이다. 숨겨진 보물이 많은 부문이란 소리다. 특히 재작년 와이드 앵글 부문으로부터 신드롬이 시작됐던 <워낭소리> 덕분에 한국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올해도 놓치지 말아야 할 다큐가 많다고 자부한다. 그녀의 추천작은 광주항쟁을 다룬 <오월愛>, 아동성폭력에 관한 <가면놀이>, 대전 콜텍 기타공장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룬 <꿈의 공장>,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한 <아이들>, 한국 동성애자들의 삶을 쫓아가는 <종로의 기적>이다. 다큐멘터리가 첨예하고 강력한 주제를 다룬다면 단편 부문의 특징은 “사회적인 이슈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전체적으로 따뜻한 감성을 드러내고 캐릭터들이 부각되는 작품이 많다”는 것이다. 장편에 비해 관객의 관심이 조금 덜한 단편 부문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올해 관객과의 대화는 한 작품이 끝나는 사이사이 진행된다. 올해 와이드 앵글이 특히 자랑하는 행사 중 하나는 11일(월) 5시부터 7시까지 노보텔 아이리스홀에서 열리는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 세미나다. “다큐의 A부터 Z까지, 펀딩과 세일즈 같은 실무를 전문가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실용적인 세미나가 될 예정”이란다. 와이드 앵글은 점점 와이드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