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각국 정부 사절과 영화기구 대표단들이 대거 찾아온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체코, 이탈리아 등 15개국 대사관과 영화진흥기구는 자국 영화를 홍보하는 파티와 리셉션을 열고, 유럽영화 국제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유러피안필름프로모션(EFP)도 부산에서 홍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영화제 해외 리셉션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쿠르드 리셉션’과 ‘태국영화의 밤’이다. 나라 없는 민족인 쿠르드족의 유일한 자치정부인 이라크의 쿠르디스탄 정부는 ‘쿠르드 시네마 특별전’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문화계 인사가 대거 포함된 사절단을 파견하고, 쿠르드 전통예술 공연단 역시 함께 귀국해 11일 월요일 오후 7시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갖는다. 10월10일 일요일에 열리는 ‘태국영화의 밤’에서는 타이의 우볼라타나 라자칸야 공주가 직접 부산을 방문해 리셉션을 주재할 예정이다. 각국 행사들은 행사별 초대장 소지자에 한해서 입장이 가능하나 행사장 입구까지는 취재 및 촬영이 허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