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영화제 정시 입장이 완화됩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부산국제영화제의 멘션에 ‘반가운 소식’, ‘진작 그랬어야 했다’등과 같은 환영의 RT가 줄을 이었다. 그러니까 영화 상영이 시작된 이후 일정 시간 이내에도 상영관 입장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강성호 사무국장은 “몇몇 블로그에서는 여전히 영화제의 엄숙주의를 강조하시는 분들이 있더라”면서 “중요한 건 영화제는 관객에게 영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제 시간에 도착한 관객이나 늦게 온 관객이나 관람권이 소중한 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늦게 온 대가는 치러야 한다. 다른 사람의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원래 예매한 자신의 자리 대신 스크린 앞쪽에 있는 게스트석이나 복도에 앉아야 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영화제측이 15년 만에 어깨에 힘 좀 뺀 결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