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조니 토를 보기 위해 부산에 왔다는 A씨는 가방을 2개나 샀다. 영화 상영을 기다리며 백화점에 들렀다가 벌어진 일. 올해 영화제의 메인 스팟은 신세계 센텀시티다. 아시아 최대라는 규모에다 작년까지 해운대 메가박스에 쏠려있던 각종 프레스 업무들도 옮겨왔다. 거대 백화점과 한 몸을 이룬 탓에 쇼핑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고, 급기야 상영관 입구에서부터 직원들이 각종 화장품과 스파 쿠폰을 나눠준다. 호우주의보에도 개막식은 끄떡없었지만 관객들에게 쇼핑주의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