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로 간 소방관? <리베라 메>에서 활활 타오르던 불과 싸우던 최민수가 뭘 하고 있을까 했더니 뮤지컬 <스팅>을 준비중이었다.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퍼드가 주연한 73년작 <스팅>(The Sting)은 3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암흑가 조직의 보스를 상대로 통쾌한 사기극을 벌이는 두 남자 이야기로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석권했다. <에쿠우스> 이후 15년 만에 무대에 서는 최민수는 변신과 권모술수에 능한 콘돌로프 역으로 나오며 <쉬리>의 박용우가 용기와 정의감을 지닌 후커를, 독고영재가 갱두목 로니건을 맡는다. 연출은 김효경 서울예대 교수. 최민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오는 3월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