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은 여성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임순례, 이경미, 고태정, 강미자, 부지영 감독 등이 참여한 ‘아주담담: 한국의 여성감독들’ 오픈토크가 10월4일 오후 2시30분, PIFF 파빌리온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열렸다. 사회를 맡은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에 초청된 총 20편의 한국영화 가운데 6편이 여성감독의 작품”이라며 “이는 영화제로서나 한국영화계로서나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에 나선 임순례 감독은 “최근 2~3년간 여성감독들의 활동이 주춤했는데, 다시 재능 있는 후배감독들이 등장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으며, 이후 감독들은 각자 자신의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와 한국에서 여성감독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들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