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충무로 최고의 음악적 재능을 자랑하는 배우 조승우는 등장인물의 드라마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 영화는 음악, 드라마, 시대정신 등 삼박자가 잘 갖춰져 있는 작품"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다른 배우들에게 돌고 돌다가 온 시나리오라면 지금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했기 때문에 <고고70>은 내 자식 같다"며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파격적인 댄스와 의상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민아는 "영화에 삽입되는 음악만 들어도 무서울 정도였다"며 준비과정에 있어 고통스러움을 전했다. 그러나 이내 "완성된 영화를 보니 후회 없이 작업해서 뿌듯하다"며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촬영 현장의 기억들을 더듬었다. 미미 역할에 신민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호 감독은 "귀여운 얼굴에 건강한 몸매를 갖췄다는 정보를 들었고, 거기에 노래방에서 확인한 가창력까지 더해 이 역할은 신민아 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노브레인의 전 멤버이자 현재 문샤이너스의 보컬 겸 메인기타로 활동하고 있는 차승우는 이 영화의 새로운 발견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함께 공연한 조승우는 차승우를 두고 "내가 지금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걸 알게 해준 배우이자, 연기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만든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도 차승우의 전문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고고'의 열기로 가득 채울 영화 <고고70>은 10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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