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어제 3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예정보다 30분이 지연된 오후 8시에 열린 개막식은 영화배우 박중훈과 강수연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1,500여명의 국내외 게스트들과 일반 관객들이 참여했다. 개막선언에 나선 정동일 조직위원장은 “지난 1년간 땀으로 준비한 영화제를 소개하게 돼 벅찬 감동으로 떨린다”며 “한국영화 관계자를 비롯해 축하영상 메세지를 보내온 이명박 대통령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영된 영상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사회,문화 전반의 선진화를 한국영화가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중구의원, 김장실 문화부차관이 차례로 무대로 올라 축사를 발표했다. 축사에 대한 화답으로 환영사에 나선 이덕화 운영위원장은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나 많다”며 A4 2장에 달하는 명단을 호명했고, 차승재 기획위원장의 심사위원단 소개와 개막작 소개로 이날 행사는 막을 내렸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충무로 일대에서 열린다.